인도, 오늘 인류 최초로 달 남극 착륙하나…"성공 시 우주 탐사에 새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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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8-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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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번째 달 착륙 시도…우주 강국 타이틀 쥐나

  • 달 거주·우주 탐사에 새장 열듯

사진AP 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최근 러시아 ‘루나 25호’의 달 남극 착륙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인도가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지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달 탐사선인 찬드라얀 3호가 이날 오후 6시 4분께(한국시간 오후 9시 34분) 달 남극 착륙을 시도한다.
 
찬드라얀 3호가 착륙에 성공하면 인도는 미국,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표면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나라이자,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도달한 국가가 된다. 그간 주요 우주 강국들은 지형이 평평한 달 앞면으로 탐사선을 보냈다. 인도의 달 탐사선이 지형이 울퉁불퉁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다면 단번에 우주 강국으로 부상하게 되는 것이다. 
 
찬드라얀 3호는 인도의 두 번째 달 착륙 시도다. 지난 2019년 찬드라얀 2호는 궤도에 진입했지만, 착륙에는 실패했다.
 
지난 7월 발사된 찬드라얀 3호는 지난 5일 궤도에 진입해 달 주변을 맴돌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20분(한국시간 오후 8시50분)부터 착륙 준비에 들어가며, 추진장치에서 분리된 착륙선 ‘비크람’이 6시 4분께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비크람과 비크람에 탑재된 무게 26kg의 로봇탐사차 프라그얀은 14일 동안 달 표면을 탐사하며 물얼음의 흔적을 찾는다.
 
찬드라얀 3호가 착륙에 성공해 물얼음을 찾는다면 달 거주와 화성 탐사 등에 새로운 장이 열게 된다. 물얼음을 통해 우주선 연료, 산소, 및 식수 등을 달에서 자체 확보하는 게 가능해져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재선 가도에도 청신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모디 총리는 인도의 국가 이미지를 우주 강국 및 초강대국으로 굳히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인도 정부는 우주 발사 및 위성 부문 등에 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앙숙인 중국과의 우주 경쟁에서도 의미가 있다. 2019년에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한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달 탐사에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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