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로 나간다…韓 게임사, 세계 최대 게임쇼 열리는 독일에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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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8-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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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네오위즈·펄어비스·컴투스·하이브IM 등 일제히 '게임스컴'서 자사 게임 소개

  • 게임스컴, 전 세계 이목 쏠리는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해외 게임사들과 어깨 나란히

사진넥슨
넥슨이 22일(현지시간) 열린 '게임스컴 2023 ONL(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퍼스트 디센던트'의 신규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넥슨]
국내 업체들이 세계 3대 게임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히는 '게임스컴'에 올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게임 출시를 앞두고 전 세계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를 치르며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현지시간)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에는 넥슨·네오위즈·펄어비스·컴투스·하이브IM 등 국내 게임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넥슨은 이 행사에서 대규모 이용자 간대결(PvP) 게임인 '워헤이븐'과 루트슈터(슈팅 게임에 RPG 요소를 접목한 게임)인 '퍼스트 디센던트'의 신규 정보를 공개했다. 워헤이븐의 신규 시네마틱 영상은 메인 캐릭터인 '블레이드'의 과거 스토리가 주제인데, 이를 게임 내 전투 액션과 함께 선보였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다음달 19일 오픈베타를 앞두고 공개한 신규 영상에서 게임 내 두 군단 간 대규모 전투를 구현했다.

펄어비스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의 새로운 게임 플레이 영상을 선보였다. 약 3분 분량의 게임 플레이 영상에서는 주인공이 오픈월드에서 탐험하는 모습, 각종 무기는 물론 주변 환경 등을 활용해 전투를 벌이는 모습, 변신을 통해 공중을 비행하거나 낚시를 하는 모습 등이 나왔다. 펄어비스는 해당 게임을 싱글 플레이 기반의 롤플레잉게임(RPG)으로 출시할 예정인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중량감 있는 타이틀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가 공개한 '붉은사막' 신규 인게임 영상의 모습. [사진=펄어비스]
네오위즈는 오는 9월 출시를 앞둔 'P의 거짓'을 다시 앞세웠다.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출시 전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끈 바 있다. 올해 게임스컴을 앞두고 새로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게임 내 다양한 지역과 데모 버전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보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AMD 부스를 통해 박람회를 찾은 이용자들에게 게임도 시연한다.

컴투스는 자회사인 컴투스로카를 통해 가상현실(VR) 게임을 내세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구성한 한국공동관에 참여해 VR게임 '다크스워드'를 시연한다. 액션 RPG 게임답게 휘두르기·막기·피하기 등 게이머들이 실제 전투와 같은 움직임에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컴투스는 이와 함께 게임스컴 기간 동안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유럽 게이머들과 만나는 '유럽 투어'도 실시한다.

하이브의 자회사인 하이브IM은 단독 부스를 차려 게임스컴에 참가한다. 현재 플린트에서 개발 중인 RPG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소개한다. '별이되어라2'는 하이브IM 설립 후 처음 퍼블리싱하는 게임으로 하반기 중 정식 출시 예정이다. '라그나로크' 시리즈 개발사인 그라비티는 본사·지사에서 준비 중인 게임 9종을 무더기로 선보인다. 기존 라그나로크 시리즈 이외의 새로운 게임들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이 내세운 게임은 플랫폼과 장르 모두 기존 대비 다변화됐다. 모바일 대신 PC·콘솔을 중심으로 한 게임 비중이 크게 늘었고, VR까지 손을 뻗었다. 장르 역시 대규모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수집형 RPG가 아닌 루트슈터·액션 RPG·대규모 PvP 등 그간 한국 게임사들에게는 비주류인 종류들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작품인 만큼 기존 게임과는 문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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