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가격을 올려 거래한 비중이 소폭 줄었다. 반면 가격을 내린 하락 거래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동일한 단지의 동일 면적 아파트가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 가격 차를 비교한 결과, 지난달 서울의 상승 거래 비중이 50.41%로 집계됐다.
이는 6월(51.78%)에 비해 소폭 줄어든 수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직전 대비 5% 이상 상승'은 24.74%로 전달(25.02%)보다 0.28%포인트(p) 감소했으며 '직전 대비 1∼5% 상승'도 25.67%로 전달(26.76%)보다 1.09%p 줄었다.
반면 7월 하락 거래 비중은 33.77%로 6월(32.42%)에 비해 1.35%p 증가했다.
서울 외 대전(6월 40.31%→7월 40.63%), 세종(36.05%→38.93%), 강원(42.96%→45.09%)도 6월 대비 하락 거래 비중이 높아졌다.
전국 기준으로는 7월에도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전국의 '직전 대비 1∼5% 상승 거래' 비중은 20.08%로 6월(19.68%)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직전 거래 대비 5% 이상 상승 거래' 비중은 26.86%로 전달(26.84%)과 거의 같았다.
전국의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올해 들어 매월 상승하는 추세다.
다만 지난 20일 기준 8월의 전국의 상승 거래 비중은 45.84%, 하락 거래 비중은 41.24%로 '직전 대비 상승 거래' 비중이 감소하고, '하락 거래' 비중은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전국에서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 증가와 하락 거래 비중 감소가 7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의 가격 회복세가 거래 패턴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다만 8월에는 상승 거래 비중이 다시 감소하고 하락 거래 비중이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나 상반기 동안의 상승 흐름이 다소 꺾이는 신호가 포착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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