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23일 경기 광주시 팔당호에서 '수질오염사고 대응 합동방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을지연습 일환으로 열린 훈련이다.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해 사고대응 유관기관인 광주시, 한강물환경연구소, 광주소방서, 양평소방서 수난구조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은 적이 소형 무인기(드론)로 폭탄 테러를 벌여 기름이 유출되고 물고기 등이 폐사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참여 기관들은 신속한 상황 전파·수습 체계 유지, 위기경보 발령, 초동 대응·오염물질 확산 차단, 방제 조치·복구 등 사회재난 대응 지침에 따른 모든 과정을 수행했다.
환경공단은 항공감시 드론 비행과 오일펜스 설치, 오염 제거를 위한 보트·유회수기 가동, 수질 측정용 무인선박 운영 등 다양한 방제 장비를 투입해 사고에 대응했다.
공단은 2010년부터 수질오염방제센터는 운영하며 오염물질이 하천과 식수원 등으로 퍼지지 않게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지방자치단체나 유역·지방환경청이 요청하면 오염물질을 막을 전문인력과 기술·장비 등을 신속히 지원 중이다.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훈련에서 나온 개선점들은 재난 매뉴얼과 현장대응 체계를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사시 신속한 공동 대응으로 국민과 수생태 안전, 지속가능한 물환경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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