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차기 총리로 선출된 세타 타위신이 23일 국왕의 승인을 받아 제30대 총리로 확정됐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은 전날 의회에서 총리로 선출된 세타를 차기 총리로 승인했다. 총리 임기는 4년으로, 세타는 지난 5월 총선을 앞두고 프아타이당에 입당했다. 태국의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산시리 회장 출신이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의 정당인 프아타이당은 의회 총리 표결에서 승리하기 위해 친군부 정당을 포함한 10개 정당과 손을 잡고 세타를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닛케이아시아는 “민주화와 보수세력의 특이한 연합이 새 정부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프아타이당 연합에는 팔랑프라차랏당(Palang Pracharath)과 루엄타이쌍찻당(United Thai Nation) 두 친군부 정당이 포함돼 있다. 이는 군부가 여전히 새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피타 대표는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새 정부는 사회에 변화를 일으키지 못할 것이며 이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며 새 정권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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