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에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점차 상승 중이다.
23일 군남홍수조절댐 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필승교 수위는 2.52m를 기록하며,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2m를 넘어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전날 오후 11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 안팎을 유지하다 계속 상승해 이날 오후 3시 10분 2.10m를 기록해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을 넘어섰다.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도 가파르게 상승하며 이날 오후 4시 기준 30.938m를 기록하고 있다.
계획 홍수량에 해당하는 물 높이인 군남댐의 계획홍수위는 40m로, 아직까지는 10m 가량 여유가 있다.
군남댐 상황실은 필승교 수위 상승에 따른 홍수 조절을 위해 수문 13개 중 7개를 개방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방류량을 초당 1073t이다. 유입량은 초당 1308t이다.
군남댐 관계자는 "임진강 상류에 많은 비가 내려 방류량을 늘리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초당 3000t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천군은 이날 행락객, 어민, 지역주민 등에게 안전 유의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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