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 성공…'우주 강국' 우뚝
인도가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 타이틀을 거머쥐며 단번에 우주 강국으로 부상했다. 러시아의 루나 25호가 달 남극 착륙에 실패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우주 산업 불모지로 통했던 인도가 위업을 달성했다. 23일(현지시간) CNN,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는 이날 오후 6시께 달 남극 착륙을 시도한 끝에 착륙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인도는 미국,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표면에 우주선을 착륙한 나라이자,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도달한 국가가 됐다. 그간 주요 우주 강국들은 지형이 평평한 달 앞면으로 탐사선을 보냈다. 인도의 달 탐사선이 지형이 험난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하면서, 인도가 우주 탐사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된 것이다.
CNN은 “찬드라얀 3호의 착륙 지점은 역사상 다른 어떤 우주선보다 달의 남극에 가깝다”며 “달 남극은 우주 강국들의 과학적, 전략적 관심 지역”이라고 전했다.
7월 발사된 찬드라얀 3호는 지난 5일 궤도에 진입해 달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이날 추진 장치에서 분리된 착륙선 ‘비크람’은 달에 안착했다. 비크람과 비크람에 탑재된 중량 26kg의 로봇탐사차 프라그얀은 14일 동안 달 표면을 탐사하며 물얼음의 흔적을 찾는다.
찬드라얀 3호가 물얼음을 찾는다면 달 거주, 화성 탐사 등에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된다. 물얼음을 통해 우주선 연료, 산소, 및 식수 등을 달에서 자체 확보하는 게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전담 교도소 운영·의경 부활"…흉악범죄 정부 대책 실효성 '글쎄'
신림역 칼부림·분당 흉기 난동 등 최근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흉악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극에 달했다. 당정은 이 같은 흉악범죄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흉악범 전담 교도소 운영을 추진하고 의무경찰제를 부활해 치안 인력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각에서 당정이 내놓은 대책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일면서 사형제도를 실제 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2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묻지마 흉기 난동을 '사실상 테러'라고 규정하면서 폐지됐던 의무경찰제(의경)를 재도입해 경찰 치안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흉악범 전담 교도소를 운영하는 것은 '사후약방문식' 해결 방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단순히 전담 교소도를 만들어서 운영할 것이 아니라 접견에 대한 제한, 전문 교정 교육 등 재범을 줄일 더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형사전문 변호사도 "사건이 터지고 나면 범죄자들을 오래 교정시설에 가둬두겠다는 대책인데 이것이 과연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당정 등에서 발표한 대책들을 가능하게 할 인프라에 대한 언급은 없고 단순히 대책만 내놓은 것 같은 점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글로벌로 나간다…韓 게임사, 세계 최대 게임쇼 열리는 독일에 '집결'
국내 업체들이 세계 3대 게임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히는 '게임스컴'에 올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게임 출시를 앞두고 전 세계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를 치르며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현지시간)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에는 넥슨·네오위즈·펄어비스·컴투스·하이브IM 등 국내 게임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넥슨은 이 행사에서 대규모 이용자 간대결(PvP) 게임인 '워헤이븐'과 루트슈터(슈팅 게임에 RPG 요소를 접목한 게임)인 '퍼스트 디센던트'의 신규 정보를 공개했다.
펄어비스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의 새로운 게임 플레이 영상을 선보였다. 약 3분 분량의 게임 플레이 영상에서는 주인공이 오픈월드에서 탐험하는 모습, 각종 무기는 물론 주변 환경 등을 활용해 전투를 벌이는 모습, 변신을 통해 공중을 비행하거나 낚시를 하는 모습 등이 나왔다.
싱하이밍 中대사, 노태우 묘소 참배...한·중 수교 31주년 계기
한국과 중국 정부가 올해 한·중 수교 31주년(24일)을 맞아 특별한 기념식을 갖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한·중 수교의 주역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묘소를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와 방문한다.23일 외교가에 따르면 싱 대사는 다음날 오전 노 변호사와 함께 경기 파주 통일동산내 동화경모공원에 안치된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을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은 2021년 10월 26일 별세했다.
싱 대사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한·중 수교 31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최근 한·중 관계는 미·중 패권 다툼 속에서 윤석열 정부의 한·미 관계 강화로 인해 다소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림동 성폭행 살인범은 30세 최윤종…머그샷도 공개
경찰이 23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피의자 최윤종(30·사진) 신상을 공개했다.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신림동 등산로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한 후 사망에 이르게 한 1993년생 최윤종 이름과 나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전날 최윤종 머그샷(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도 찍어 이날 공개했다. 경찰은 최윤종에게 머그샷 촬영·공개 절차를 설명하고 동의 확인서를 받아 촬영했다. 피의자 동의로 머그샷이 공개되기는 2021년 교제하던 여성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7)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