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발사체 동창리서 발사…서쪽 상공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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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8-24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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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 31일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 이후 85일 만

군이 15일 오후 8시 50분경 북한 주장 위성발사체 천리마-1형 일부 인양에 성공했다 사진은 해군이 인양한 북한 우주발사체 사진합동참모본부
군이 6월 15일 오후 8시 50분쯤 북한 주장 위성발사체 '천리마-1형' 일부 인양에 성공했다. 사진은 해군이 인양한 북한 우주발사체. [사진=합동참모본부]

북한이 24일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 5월 31일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에 실패한 이후 85일 만이다.
 
이번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3시 50분께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방향으로 발사돼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 주장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UFS 기간에 맞춰 일본 정부에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북한은 지난 5월에도 일본에 통보한 ‘예고 기간’ 첫날에 바로 정찰위성을 쏘아 올렸는데, 이번에도 예고 기간 첫날에 정찰위성을 발사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재발사는 UFS가 한창인 시기에 이뤄져 한·미를 겨냥한 무력 시위 성격이 짙은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다음 달 9일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일(9·9절)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대대적으로 선전할 군사적 성과가 필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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