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고독사 예방한다" SKT, 대구시와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대구시 1000여명 대상 '24시간 AI 돌보미 지원 시범사업' 참여

외부 활동 단절된 위험 가구에 AI 스피커 설치해 안부 확인

지난 23일 열린 협약식에서 신상윤 대구광역시사회복지관협회장(왼쪽부터), 정의관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 이준호 SKT ESG 추진담당 부사장, 박대호 행복커넥트 상임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SKT)이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사회복지관협회(이하 협회), 재단법인 행복커넥트와 '24시간 인공지능(AI) 돌보미 지원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부와 단절되고 집에서 고립생활을 하는 중·장년층 위험군 가구에 AI 스피커를 설치해,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구시와 협회는 돌봄 대상자를 선정하고 종합사회복지관의 사례관리자를 통해 대상자를 지원한다. SKT는 돌봄 서비스에 활용할 음성인식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제공한다. 행복커넥트는 통합관제센터에서 긴급출동, 안부확인, 치매예방, 정서심리케어 등 24시간 모니터링을 맡는다.

SKT는 대구시가 이달 실시하는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한 약 1000명에게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대상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상윤 대구광역시사회복지관협회장, 박대호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이준호 SKT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추진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24시간 AI 돌보미 지원사업은 고독사 위험군의 안전하고 즐거운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 사업이다. 고독사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호 SKT 부사장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고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돌봄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