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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부진에 파월 온건 발언 기대...원·달러 환율 1329.0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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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입력 2023-08-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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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경제지표가 기대치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시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향후 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39.7원)보다 10.7원 내린 1329.0원으로 출발했다.
 
간밤 달러화는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부진에 의한 경기 침체 우려와 미 국채금리 안정세로 하락 마감했다. 미 8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는 각각 47.0, 51.0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예상치였던 48.8과 52.0을 밑도는 수치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재부상했다. 10개월 연속 위축하는 양상을 보인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부문 수치도 지난 5월부터 점차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은 향후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온건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 예상해 미 국채금리가 떨어졌다. 떨어진 국채금리가 달러인덱스에도 반영되면서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런 흐름이 이어져 이날 원·달러 환율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지금이 바닥이라는 ‘저점심리’에 투자심리가 개선돼 외인들의 국내 증시 매수가 많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부진한 경제지표에 파월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기대로 미 국채금리 하락이 주식 가치 부담을 완화시킨다는 것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반도체 분야 개선에 따라 외국인들의 증시 매수가 많아질 수 있고 엔비디아 실적 호조로 기술주가 상승폭을 확대한 점도 외국인의 원화 매수 수요를 높인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에 따라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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