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한 주담대 상품 만기 변경 내용을 24일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이날부터 차주 연령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만기가 세분화된다. 25일부터는 나이가 많을수록 선택할 수 있는 만기가 짧아진다. 이에따라 50년 만기 주담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은 만 34세 이하만 가능하다. 현재 카카오뱅크 주담대는 나이와 무관하게 15년, 25년, 35년, 50년 만기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차주 나이가 만 35세 이상~만 39세 이하라면 가장 길게 선택할 수 있는 주담대 만기기한은 45년(15/25/35/45년)이다. 만 40세 이상이라면 최장 40년(15년/25년/35년/40년)까지만 만기를 설정할 수 있다. 최장 만기기준으로 50년에서 40년으로 10년이 줄어든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이같은 조치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주범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지목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7일 은행장들을 소집해 50년 만기 주담대에 대해 DSR 산정이 적정했는지 살펴보고 필요한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오는 10월까지 대출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은행 현장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당국은 50년 만기 주담대 관련 가입 연령 제한 등 가이드라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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