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주관한 '우크라이나 우만 스마트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시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우만 스마트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은 정부가 발주한 우크라이나 도시 재건 관련 첫 용역이다. 지난 6월 국토부와 KIND가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을 위해 선정한 K-시티 네트워크 사업 가운데 하나다.
수자원공사는 제일엔지니어링·한아도시연구소·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삼정회계법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우크라이나 서부 우만시 관심 사항과 지역 특성을 반영해 현지 거점도시와 연계할 수 있는 도시 계획과 관광 활성화 방안 등 발전 전략을 제안했다. 오는 9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해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는 내용도 담겼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부산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통해 확보한 풍부한 도시건설 경험과 노하우, 전문역량 등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수력댐 운영 전담 공공기관인 UHE와 업무협약을 맺고 물·에너지 분야 협력도 끌어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양국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의 물·에너지·도시 분야 전문성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에 참여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공공기관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