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AI 반도체 매출을 534억 4500만 달러(약 71조원)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442억 2000만 달러에서 20.9% 증가한 것이다.
이어 AI 반도체 매출은 내년에도 25.6% 증가한 67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봤다.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가트너는 "2027년 AI 칩 매출은 올해 시장 규모의 두 배 이상인 1194억달러에 달할 것"이라 예측했다.
AI 반도체 시장은 생성형 AI의 발전과 데이터 센터 등 수요 증가로 인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반도체 디바이스 등을 중심으로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가트너는 다만 앞으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효율성이 높고 비용 효과적인 맞춤형 설계 AI 칩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앞으로 더 많은 산업과 IT 기업에서 AI 반도체가 포함된 시스템을 출시할 것으로 봤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앨런 프리스틸리는 "많은 조직에서 맞춤형 AI 칩이 대규모로 공급되면서 개별 GPU를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효율성이 높은 맞춤형 설계 AI 칩의 사용 증가를 예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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