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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가 24일 오후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방류하자 광주광역시와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이 일제히 규탄했다.
광주시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오염수 해양 방류는 광주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재난”이라고 규정하고 “이후 모든 책임은 명백히 일본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용인하고 있는 우리 정부는 즉각 중단되도록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소속 지방의원 79명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 일본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지방의원들은 “전 세계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즉각 중단하고 이를 방조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자국을 위해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강행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 85%가 반대하는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방조하고 옹호하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냐고 묻고 있는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눈에 보이는 참사를 막지 못해 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잃게 만든 정부가 이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송두리째 일본의 이익과 맞바꾸려 하고 있다”며 “일본을 믿고 과학을 믿으라는 윤석열 정부의 ‘앵무새’같은 말은 국민의 극심한 불안과 불신을 달래지 못한다”고 질타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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