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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반도체 경기, 4분기부터 반등…감산·하이엔드수요 등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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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김민영 기자
입력 2023-08-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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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8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824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8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8.24[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국내 대표 수출품목인 반도체 경기 개선 시점에 대해 오는 4분기부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24일 오후 열린 경제전망 간담회에서 "반도체 경기 반등가능성은 반도체 흐름을 평가하는게 여러 기준이 있다"면서 "물량, 가격에서 통관 수출액 자체는 줄지만 반도체 물량은 5월부터 플러스로 전환해 이어지고 있고 가격은 추가 하락이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국내 통관수출(명목금액기준)은 4분기 이후 반도체 경기회복 등으로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상반기 급감했던 IT품목 수출이 향후 주요기업의 감산효과와 수요 확대 등으로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시각이다. 다만 전세계 고금리 여파와 IT기기 교체주기 장기화 등으로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반도체가격 반등 시점에 대해서는 주요기관들의 관측을 빌려 "올해 4분기부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한은 역시 지난 5월 그렇게 전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가격 인상 모멘텀으로 크게 3가지를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업체의 감산과 AI(인공지능) 관련 고성능 반도체 하이엔드 상품 수요 증가세, 업체의 재고 재축적 등이 거론됐다.


한은은 "반도체는 미·중갈등과 (얽혀) 예상하기 힘들고 가장 자신이 없다"며 "기관들의 컨센서스에 따랐지만 불확실한 요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해당 전망의 명확성에 대해서는 "한은은 반도체 전문기관이 아니며 전망치를 말씀드린 것이다. 주요 업체 논리로 가정하고 분석한 것이지 (한은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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