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취임 후 첫 행보로 GSMA 행사 키노트...DX 관심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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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3-08-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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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M360 APAC 행사 키노트 진행

  • 이종호 장관·채선주 부사장 등과 한 자리에

김영섭 KT 대표 후보 사진아주경제DB
김영섭 KT 대표 후보 [사진=아주경제DB]
김영섭 KT 대표 후보가 정식 취임 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행사로 첫 외부 행보를 시작한다. 대표 취임 전까지 외부 발언을 자제해 왔던 김 대표가 향후 KT그룹 경영에 관한 첫 비전을 제시할지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2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9월 7~8일 GSMA 주최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행사에서 키노트 연설을 진행한다. M360 APAC은 GSMA가 주요 이통사·장비 제조사와 함께 각 대륙을 돌며 진행하는 행사로, 5.5G·6G 등 미래 통신 기술과 이를 통해 창출되는 디지털 혁신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다. KT는 SK텔레콤과 함께 GSMA 주요 회원사다. 김 대표도 과거 KT 대표들처럼 취임 후 GSMA 이사회에 이름을 올릴 것이 유력시된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M360 APAC 행사 공동 개최 기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표 부재로 키노트 연설을 진행할 인사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글래스루이스 등이 김 대표 선임을 찬성함에 따라 KT 대표로 취임 가능성이 커지자 첫 외부 행보로 글로벌 컨퍼런스인 M360 APAC 행사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부사장) 등과 '개방형 디지털 국가 선도'를 주제로 한 자리에 서게 됐다.

김 대표의 키노트 주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지털 전략과 비전'으로 알려졌다. 본인이 강점을 가진 디지털 전환(DX) 경영과 KT의 통신·인공지능·클라우드 기술 등을 결합할 방안에 관해 설명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KT 임원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을 당시 "KT 데이터센터 총량이 어느 정도냐"고 묻는 등 DX 사업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 대표는 오는 30일 KT 2차 임시 주주총회에서 참여 주식 60%·전체 주식 25% 찬성을 받으면 KT 제6대 대표에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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