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고속도로 역주행 차량을 막아 대형 사고를 예방한 버스기사에게 표창을 수여하였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23시 57분경, 경부선 서울방향 왜관 근처에서 갓길을 역주행하는 승용차가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즉각 전 구간 도로전광표지를 통해 역주행 차량 발생을 알렸으며, 신속한 안전조치를 위하여 고속도로 순찰대와 도공 안전순찰원이 현장으로 출동하였다.
역주행 중인 차량을 발견한 버스기사가 기지를 발휘하여 역주행 차량을 막아섰고, 고속도로 순찰대가 도착하기까지 6분간 진행을 저지하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역주행 사고를 막아낸 버스기사 강태규 씨(27세)에 대해 표창과 함께 포상금을 지급하였으며, 강 씨는 “도로전광표지에 역주행 차량이 있다고 해 조심 운전 중, 해당 차량을 발견하고 피해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갓길로 천천히 들어섰다“라고 밝혔다.
고속도로 역주행은 고속운행 중인 다른 차량과 정면충돌하여 대형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올해 고속도로 역주행으로 전국에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이는 과거 5년 평균 사망자 2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운전자는 고속도로 진입 시 정상 주행 방향을 꼭 확인하여야 하며, 역주행 차량을 발견하면 즉시 경찰이나 한국도로공사에 신고하여야 한다. 또한 도로전광표지에 역주행 차량 알림이 표출된 경우, 비상 상황에 대비하여 반드시 비상등을 켜고 서행으로 주의 운전하여야 한다.
전형석 대구경북본부장은 “앞으로도 모범적 선행을 실천한 숨은 영웅들을 찾아 격려하고, 고속도로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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