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테스나는 에이팩트 최대주주인 뮤츄얼그로우쓰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로 최근까지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뮤추얼그로우쓰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오로라파트너스가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2021년 9월 에이팩트 지분 55.33%(44만9650주)를 385억4680만원에 사들였다.
두산테스나는 뮤추얼그로우쓰가 보유한 에이팩트 지분 전량을 사들일 계획이다.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1000억원대 후반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테스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두산테스나가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179억6600만원이다. M&A 추진을 위해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퍼테스트 사업부 매출 비중은 약 96.18%(1571억4700만원), 패키징테스트 사업부 매출 비중은 약 3.82%(64억7200만원)다.
에이팩트는 패키징된 반도체에 주력 제품인 번인소켓을 사용해 메모리 반도체를 고온에서 장시간 테스트하는 기업이다. 번인소켓은 소모성 부품에 기술 장벽이 높아 다른 기업들이 쉽게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다. 따라서 두산테스나가 에이팩트 인수에 성공하면 패키징테스트 관련 사업 매출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팩트 매각 추진과 관련해 에이팩트와 두산테스나 관계자는 "해당 사항에 대해 아는 바 없어 말씀드릴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