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오염수 방류 이상 상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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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8-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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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1차장 일일브리핑…"방류 상황 점검 중"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 이틀째인 25일 오전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방류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와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 이틀째인 25일 오전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방류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와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25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이상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1시 방류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방류가 당초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상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우리 정부는 도쿄전력 등이 제공하는 실시간 데이터, 외교·규제당국 간 이중의 핫라인 등을 통해 방류 상황을 점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류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검토 팀을 운영 중”이라며 “모니터링 상황을 지속 주시하고 국민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적시에 최선의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박 차장은 전날(24일) 일본 측의 오염수 방류 전후로 도쿄전력, 국제원자력기구(IAEA), KINS가 운영 중인 홈페이지를 통해 오염수 방류의 양, 방류 중인 오염수에 포함된 핵종 농도, 이상 상황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가 현재 사용하는 ‘오염수’ 표현을 두고 박 차장과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서로 다른 견해를 나타내기도 했다.
 
박 차장은 “앞으로 상황에 따라 판단은 필요하겠지만 현재는 오염수 표현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박 차관은 “용어 정리도 정무적인 차원에서 정부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저녁과 오늘 새벽 부산 자갈치시장과 공동어시장을 다녀왔는데 많은 상인이 ‘왜 정부에서 오염수라는 표현을 쓰느냐’고 항의했다”며 “어민과 상인은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알고 있는데, 오염수라는 표현 때문에 오히려 소비가 줄어드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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