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전국에 빗방울…수도권 최대 100㎜ 강한 비

지난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월요일인 28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다. 수도권에는 최대 100㎜가 쏟아질 전망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한으로 북동진하는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이날 제주와 호남, 영남권에 비 소식이 있다. 28일부터는 전국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이번 비는 저기압 중심과 가까운 서해 5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에 특히 많이 내리겠다. 충청권과 남부 지방에는 수요일인 30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대기하층 강한 바람에 지형 영향이 더해지는 경북 북부와 지리산 부근, 제주 산지에도 많은 비가 예상된다.

북한에도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져 접경 지역은 하천물 범람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27일부터 2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는 30~80㎜, 경기 북부는 100㎜ 이상, 서해 5도 150㎜ 이상이다.

강원 영서 중·북부는 30~80㎜, 강원 영서 남부와 강원 영동은 20~60㎜다. 강원 영서 북부 일부에는 100㎜ 넘게 쏟아지겠다. 충남 서해안과 충남 북부 내륙은 30~80㎜, 세종·대전·충남 남부 내륙·충북은 20~60㎜다.

전남 동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30~80㎜, 많이 내리는 곳엔 100㎜ 넘게 쏟아지겠다. 광주와 동부 남해안을 제외한 전남, 전북에는 10~60㎜가 오겠다. 경북 북부 내륙과 경남 서부, 지리산 부근은 30~80㎜로 예상된다. 지리산 부근에는 100㎜ 넘게 오는 곳도 있겠다.

대구와 북부 내륙을 제외한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중·동부는 20~60㎜, 울릉도와 독도는 10~40㎜로 예상된다. 제주에는 10~60㎜가 내리고, 일부 산지엔 80㎜ 이상 쏟아지겠다.

수도권·강원 북부 내륙과 산지·충남 북부 서해안에는 화요일인 29일 오후부터 밤 사이, 전남 동부 남해안·경남 서부 남해안·지리산 부근에는 29일 새벽부터 밤 사이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동안 바닷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28일 오후부터 서해 먼바다에, 29일 오전부터는 서해 앞바다, 같은 날 밤부터는 동해 중부 먼바다에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겠다. 풍랑특보가 발표될 수도 있다. 29일 오전부터는 중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다.

동시에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사올라'와 제10호 태풍 '담레이'에도 주의해야 한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9호와 10호 태풍과 열대 저기압 소용돌이 등이 저위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현재 변동성 매우 큰 상태"라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