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방의 F-16 우크라 제공에 "반평화적 행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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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08-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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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유럽, 전쟁의 장기화 부추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웨덴 하르프순드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악수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중 무기 지원 및 양국 협력 증진을 논의하기 위해 스웨덴을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웨덴 하르프순드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악수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중 무기 지원 및 양국 협력 증진을 논의하기 위해 스웨덴을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서방 국가들의 F-16 전투기 우크라이나 제공에 대해 "반평화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북한은 F-16이 '미국산' 전투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과 유럽이 마치 핵 공격 위협을 하는 것처럼 억지 주장을 펼쳤다.

북한 국제문제연구원은 2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논평을 내고 "최근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F-16 전투기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승인했고,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미국 본토에서 훈련시키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저들의 주력 탱크와 열화우라늄탄, 순항미사일 납입 등으로 대(對)우크라이나지원 도수(수준)를 계통적(단계적)으로 높여오던 미국과 서방이 전투기 납입까지 결정한 것은 전쟁의 장기화를 부추기며 지역의 평온과 안정을 여지없이 파괴하는 반평화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핵공유' 협정에 따라 미국 핵폭탄을 탑재하고 러시아 영토를 타격할 임무를 수행하는 나토 동맹국들의 전투기가 다름 아닌 'F-16'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때 미국과 서방 나라들의 F-16 전투기 제공은 곧 러시아를 반대하는 핵전쟁으로 크게 한걸음 내짚은 것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미국과 서방이 그토록 큰 기대를 걸고 있는 F-16 전투기들이 러시아의 승리박물관들에 또 하나의 전시품이 돼 나타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러시아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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