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보험이 지난 25일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성한 대표이사의 두 번째 연임을 확정지었다고 28일 밝혔다.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4년 12월까지다.
이사회는 올해 도입된 새 회계제도(IFRS17)에 맞춰 선제적으로 회사 체질을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DGB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0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보험 손익 역시 전년 동기 28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52억원으로 6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손익도 올해 상반기 145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런 성과 이면에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김 대표의 투트랙 전략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DGB생명은 지난해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시행을 앞두고 포트폴리오를 변액보험 중심으로 재편했다. 올해는 보험계약마진(CSM) 증대를 위해 보장성 보험 판매 강화에 나서며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의 투트랙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1월 출시된 보장성(종신)보험 판매 호조로 신계약이 늘면서 CSM 향상이 두드러졌다. DGB생명의 2분기 CSM은 7483억원으로 지난해 말(6758억원) 보다 725억원가량 증가했다.
변액보험은 수익률과 보유계약 모두 큰 성장을 보였다.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은 2021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펀드 순자산은 지난 4월 1조원을 돌파했다. 김 대표 취임 초기인 2019년 말과 비교해 약 6배 이상 성장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보험업계와 DGB생명이 직면한 도전과 변화를 받아들이고 한발 먼저 준비하는 자세로 진취적으로 대응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중소형사로서 DGB생명이 가진 한계와 틀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완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