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 섬유업계가 손을 잡고 양국 섬유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25일 베트남플러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4일 베트남 섬유의류협회(VITAS)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KOFOTI)는 양국 섬유의류 산업 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식은 서울에서 열린 섬유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PIS) 2023'을 계기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패션그룹형지 회장인 최병오 KOFOTI 회장과 베트남섬유의류협회 부 득 장 회장이 참석했다.
체결식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30년간 섬유 생산, 가공, 수출 분야에서 든든한 파트너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국 측은 양국의 섬유·패션 산업, 특히 지속가능한 발전, 디지털 전환, 공급망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KOFOTI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베트남 섬유·의류 분야 외국인 투자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의 섬유·패션 상품 무역의 핵심 국가”라며 “베트남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한국 문화에 대한 베트남 젊은이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향후 베트남 내수시장은 물론 투자환경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VITAS 부 득 장 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KOFOTI와 VITAS 간의 산업 정보 교류를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 내 한국 섬유업체와 혁신 기술을 교류하고 FTA 활용 및 투자 유치를 위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한국이 가지고 있었던 세계 섬유 시장 내 주요 수출국의 자리를 베트남이 이어받은 만큼 양국 간 섬유 산업 협력이 긴밀해질수록 한층 더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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