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난동' 시 최원종 차에 치였던 20세 대학생 사망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범인 최원종. [사진=연합뉴스]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22)이 몰던 차량에 치인 20대 여성 피해자가 지난 28일 밤 사망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2분께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피해자인 20세 여대생 A씨가 숨을 거뒀다. 

A씨는 '분당 흉기난동' 사건 당시 최씨가 몰던 모닝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뒤 연명 치료를 받아왔다.

피해자 보호 조처를 해온 경찰은 A씨 사망에 따라 유족들에게 향후 장례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미술 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이던 A씨는 부모에게 손을 벌리지 않기 위해 미술학원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에 치였던 60대 여성 1명은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 6일 사망했다. A씨마저 숨지면서 이 사건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무고한 시민 12명도 이 사건으로 인해 다쳤다.

최씨는 이달 3일 오후 5시 56분께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를 몰고 돌진했다. 이어 흉기를 들고 차에서 내려 시민들에게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