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가을장마' 시작...한반도 중심 3개 태풍, 날씨변동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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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8-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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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1시 기준 기상청 태풍누리. [사진=기상청]
전국에 산발적으로 내리고 있는 비가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현재 제9호 태풍 '사올라', 제10호 태풍 '담레이',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는 만큼 날씨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을 통과 중인 저기압 영향으로 서쪽 지역에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보면 29일 오전 11시 기준 인천 옹진군 연평면과 인천 중구 을왕동에는 각각 시간당 42.0㎜, 30.0㎜씩 강한 비가 내렸다. 남부지방에서도 전남 보성군 보성읍과 전남 고흥군 도양읍에 각각 시간당 38.5㎜, 25.0㎜씩 비가 왔다.

29∼31일 예상 누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80∼150㎜, 대구·경북·광주·전남 50∼120㎜, 전북·충북·제주 30∼100㎜, 대전·세종·충남·강원영서·경기동부 30∼80㎜, 서울·인천·경기서부 20∼60㎜다.

이어 부산·울산·경남남해안에는 200㎜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수도권·강원도·충청권은 29일 밤까지 시간당 30㎜씩, 전라권은 30일 새벽까지, 경상권은 30일 새벽부터 밤까지, 경남해안은 31일까지 시간당 30∼60㎜씩 강한 비가 오겠다.

한편 태풍 3개가 어떤 경로로 나아갈지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과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은 하이쿠이가 상하이 방면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영국 기상청 통합모델(UM)은 대한해협 쪽으로 나아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쿠이가 북상하면 북태평양고기압과 만나 우리나라 쪽으로 강한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내달 1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3일 전국에서 강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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