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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에 시각장애인용 QR코드 삽입…"취약계층 정보 접근성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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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08-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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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까지 신라면 등 컵라면 10개 제품에 적용 예정

농심 신라면큰사발에 부착된 시각장애인용 QR코드 사진농심
농심 신라면큰사발에 부착된 시각장애인용 QR코드. [사진=농심]
농심이 시각장애인에게 컵라면의 성분이나 조리법을 쉽게 알 수 있는 QR코드를 도입했다.
 
농심은 시각장애인의 편의 향상을 위해 신라면큰사발에 제품 관련 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삽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농심은 9월 중순까지 QR코드를 대표 컵라면 신라면블랙사발, 사리곰탕큰사발, 짜파게티범벅 등 10개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농심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점자 대신 QR코드를 선택했다.
 
보건복지부의 장애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중 점자 사용 가능 인구는 10% 정도다. 대부분 스마트폰 음성정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농심이 적용한 시각장애인 안내용 QR코드는 컵라면 뚜껑의 뜯는 곳 바로 위에 위치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제품명과 조리법, 알레르기 유발물질, 주의사항, 고객상담 안내, 소비기한 등이 담긴 웹페이지로 연결돼 음성안내가 제공된다. 
 
농심 관계자는 “서울시 시각장애인연합회 동작지회 관계자의 피드백을 받은 결과 사용법이 쉽고 정보도 유익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노약자나 장애인 등 정보 접근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 증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하는 ‘e-라벨을 활용한 식품표시 정보제공’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에 QR코드 e-라벨을 적용한 바 있다. 라벨을 스캔하면 제품 관련 상세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어로 설명하는 영상을 삽입해 청각장애인의 이해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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