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특수작전사령부가 지난 14일부터 강원도 양양 등지에서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29일 육군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군의 특전요원 1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전시 연합작전 계획과 핵심과제 숙달을 통한 연합 특수작전 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양국 간 전술교리 이해 및 상호 운용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훈련 1주 차에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부대 주둔지 및 평택 캠프 험프리스 등지에서 전투부상자처치훈련(TCCC)을 실시했다. 한·미 간 전술토의, 교리교육 등으로 양국의 전술 및 장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는 게 육군의 설명이다.
2주차인 21일부터는 강원도 양양 해상침투전술훈련장으로 이동해 2주간 해상침투기술을 집중적으로 숙달하고 있다.
한·미 특전요원들은 모래사장 위에서의 강도 높은 체력단련부터 보트 운용술, 접안절차 및 통신 운용, 항로 유지 등 사전 선정된 핵심과제를 반복 숙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28일에는 야간 해상침투 야외기동훈련(FTX)을 대비한 종합 예행연습을 실시했다.
한·미 특전요원들은 임의의 침투지점을 상정, 고무보트로 원해에서 육지방향으로 침투작전에 돌입했다. 선발대 인원들이 먼저 상륙 목표지점에 도착해 적 경계병 등 위험요소를 제거한 뒤 본대의 성공적인 상륙을 유도했다. 이후 적 장애물을 극복하고 적 주요시설을 습격하는 등 타격작전을 전개했다.
해상침투훈련을 마친 한·미 장병들은 주둔지로 복귀한 뒤 9월 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근접전투기술(CQB)과 특수타격작전 등 다양한 연합 특수작전 훈련을 이어 나간다.
현장에서 훈련을 지휘한 이창훈 지역대장(소령)은 “미 특수작전부대와의 훈련을 통해 다양한 과제들을 숙달함으로써 연합 특수작전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해 유사시 어떤 임무도 완수할 수 있는 완벽한 연합작전 수행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훈련에 동참한 주한미특수작전사령부 J대위는 “이번 훈련을 통해 한국군과 우정을 나누고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실전적 훈련과 지속적인 교류협력으로 연합작전 능력을 완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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