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방문한 앤서니 코튼 미국 전략사령관을 접견하고 한반도 안보상황 평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장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미 전략사령부가 확장억제의 핵심전력으로서 동맹의 억제태세 강화를 위해 크게 기여해 왔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어 “한·미가 핵협의그룹(NCG) 운영을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전략사령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우리 군이 창설을 추진 중인 전략사령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명실상부한 전략부대로서 역할과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관심과 조언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코튼 사령관은 이 장관의 의견에 공감을 표하면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확장억제를 포함해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철통같이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미국 전략자산의 가시성 제고 등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전략사령부 차원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군의 전략사 창설에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튼 사령관은 국방부를 방문하기에 앞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과 면담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코튼 사령관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한·미 연합연습 진행상황을 보고받았으며, 러캐머라 사령관과 함께 전략적 억지력과 지역 안보에 관해 논의했다.
코튼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한국을 선택했으며, 이후 일본과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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