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30일 준비 부족과 부실 운영으로 비판 받았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해 사과했다. 잼버리가 끝난 지 18일 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새만금 잼버리의 공동조직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야영을 하면서 불편을 겪었던 스카우트 대원들과 심려를 하셨던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의 책임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서 조사하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누구의 책임론에 대해서 서로 미루고 그럴 것은 아니고 국민들께 소상하게 내용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밝혀드리고 감사원 감사를 지켜보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여야 합의가 되면 언제든지 상임위에 출석해서 성실히 답변드리겠다"고 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경질론과 관련해 "아직 정확히 들은 바는 없다"며 "지금 여러 가지 국회나 감사에 충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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