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0일 심야 시간대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미가 이날 서해 상공에서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전개하는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한 반발성 도발로 보인다.
B-1B는 지난 3월과 2월에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한반도에 전개된 바 있다.
일명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에 최대 1만1998㎞를 비행할 수 있다. 태평양 괌에 전진 배치될 경우 2시간 안에 한반도로 전개할 수 있다. 이 전략폭격기는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B-2(22t)나 B-52(31t) 등 다른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한 무장량이 특징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뒤 37일 만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