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족이 4·19혁명 당시 부정선거에 항거하다 숨진 희생자들에게 공식 사죄한다.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는 31일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이 전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 박사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에 있는 4·19 묘역을 참배한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4·19 묘역 유영봉안소를 참배하면서 "4·19 혁명 희생자와 그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할 예정이다. 기념사업회의 황교안 회장, 문무일 사무총장 등도 함께할 계획이다.
기념사업회는 "이번 참배가 과거 역사를 되돌아보며 사회적 화해와 통합을 추구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모든 국민들과 함께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수 있는 통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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