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이 경기도교육청 직원의 스마트워크 도입에 맞춰 이동·원격 업무를 지원하는 5G 국가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스마트워크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전국 교육행정기관 최초로 5G를 도입,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해 이달 모든 부서로 확대한다. 5G 국가망은 현장에서 국가 행정망에 접속해 공공 부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한 5G 전용망이다. 교육청 직원은 교육청 행정망에 유선 네트워크로만 접속할 수 있었는데 이제 5G 국가망 개통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공공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SKT 설명에 따르면 5G 국가망을 도입해 교육청이 노트북을 이용하는 모바일 근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직원은 출장지나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SKT는 교육청 직원에게 지급한 노트북용 5G 모뎀 무선 신호로만 행정망에 접속할 수 있게 전용 신호처리 장치(모바일 게이트웨이)를 구축하고 일반인 5G 데이터 신호와 분리하기 위해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했다. 빈번한 화상회의와 이용량이 집중되는 청사내 행사공간 등 특성을 반영해 5G 기지국을 증설하고 양자암호 기술, 차세대 외부 접속 솔루션(SDP) 등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
SKT는 경기도교육청에 클라우드PC 시스템을 함께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가 개발한 가상 데스크톱 솔루션 ‘클라우드 엑스(Cloud X)’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PC 환경에 접속한다. 화상회의 트래픽을 최적화해 안정적인 화면을 표시하고 5G 국가망 관리 시스템과 연동하는 통합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이 밖에 청사 외부에서 사전 승인되지 않은 노트북이 행정망에 접근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노트북 반출입 시스템을 구축했고 직원 데이터 사용 관리와 분실한 5G 모뎀을 이용한 접근 차단 등을 수행하는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경기도교육청 본청 직원들은 5G 국가망 구축으로 업무 특성에 따라 남부청사와 북부청사 근무일수를 선택해 일할 수 있다. 시범 운영에 참여한 직원들은 장거리 출퇴근 피로감이 줄고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고 유연한 근무방식 도입으로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데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SKT는 경기도교육청 5G 국가망 구축 도입 사례를 활용해 다른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용식 SKT 엔터프라이즈 CIC CO장은 “행정부처에서 보안 위험을 줄이면서 업무 효율성을 올리고자 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타사 대비 우월한 네트웍/보안 기술을 토대로 더 많은 공공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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