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놓고 "사법처리 회피용 단식, 내부 차단용 단식, 당권 사수를 위한 단식"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갑자기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단식"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아니, 왜?'라는 질문부터 나온 게 저만이 아닐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회 안에선 여당의 국정 운영을 가로막았고, 입법 폭주를 거듭했으며, 대표를 포함한 다수 의원의 비리 혐의를 철벽 방탄으로 덮기에 여념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무소불위의 힘을 과시하더니, 정기국회를 앞두고 왜 뜬금없이 약자인 척하며 무기한 단식을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이 대표와 민주당이 단식이라는 극단적 수단에 호소해야 할 정당한 명분을 찾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단식의 핑계로 민주주의 파괴를 내세우고 있지만, 선거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적 절차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을 인위적으로 뒤흔들려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가장 반(反)민주적 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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