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국 현지법인인 포스코차이나가 1일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중국내 외자기업으로는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차이나의 지난해 기업시민 활동성과를 담은 '중국 포스코 2022 기업시민보고서'도 함께 발표됐다.
이날 베이징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3 지속가능한 미래 기업시민 ESG포럼'에서는 'ESG와 기업경쟁력'을 주제로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에는 주중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국내 유관기관 인사는 물론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철강협회(WSD), 중국철강산업협회, 베이징대학 교육기금회 등 중국 측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의 메인 행사로 포스코차이나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중국내 기업시민 활동 성과를 담은 '중국 포스코 2022 기업시민보고서'를 발표했다.
포스코차이나는 중국 내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중국 내 법인과 공동으로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해왔다.
보고서는 포스코의 ESG 전략체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지난해 포스코의 중국 내 법인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 방면에서 기업시민 활동을 전개해 어떤 성과를 냈는지를 평가한 내용이 담겼다.
포스코차이나 2022 기업시민보고서는 중국 측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평가에서 7년 연속 최고등급인 5성급 평가를 받았다. 중국 CSR 보고서 평가 전문가위원회 대표인 중훙우 중국사회과학원 교수는 "앞으로도 포스코가 ESG 경영과 정보공개 수준을 더욱더 향상해 신뢰받는 기업시민으로 거듭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중훙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 세션에서는 포스코차이나, SK차이나, 중국철강공업협회, 중국 바오우철강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기업이 ESG 경영을 어떻게 기업의 발전전략과 융합시켜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도 소개했다.
이 밖에 기업시민 ESG를 적극 실천한 중국 내 포스코 법인과 일반 시민 영웅을 표창하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송용삼 포스코차이나 대표는 "2023년은 포스코 기업시민 선포 5주년, 포스코차이나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포럼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이해관계자 여러분과 미래지향적인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포스코의 모든 구성원은 기업시민 일원으로 이윤 창출을 넘어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끊임없이 혁신과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근 주중 한국대사관 상무 공사참사관은 "포스코차이나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은 코로나19 등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기업시민 ESG포럼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경제적·환경적·사회적 가치를 확장하는 한편, 한·중 양국이 ESG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샤오량 세계철강협회 부총간사는 "오늘 ESG포럼과 기업시민보고서 발표로 철강업체들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데 탄력을 얻어 세계 철강업계 발전에 적극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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