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는 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사고 현장의 내부 온도가 55도까지 내려간 상태다. 화재나 폭발 우려가 완전하게 사라질 때까지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부산 동구 좌천동이다.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목욕탕이 화마로 뒤덮였다. 큰 불길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진화됐지만 예상치 못한 폭발로 잔불을 정리하던 소방대원과 인근에 있던 경찰관, 공무원, 시민 등 21명이 다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21명 중 2명은 중상이다.
하길수 항만소방서장은 "중상자는 안면부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팔이나 기타 신체 부위에도 1도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현재 건물 지하는 진화 작업으로 인해 물이 가득 찼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온도가 충분히 떨어지면 안에 있는 물을 밖으로 빼낸 뒤 진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하 서장은 "현재로서는 사고가 난 건물의 붕괴 우려까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불꽃이나 연기가 보이는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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