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쯤 4층짜리 목욕탕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이 긴급히 진화에 나서 불길을 잡았으나, 오후 2시쯤 건물 지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 현장을 살피던 소방대원 등을 포함한 2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진화 작업을 펼치던 소방관 중 2명은 얼굴과 팔에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으며 이들을 포함한 소방관 8명, 현장에서 화재 현장을 살피던 김진홍 동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공무원 6명, 경찰관 3명, 시민 4명 등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목욕탕 인근은 건물과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어서 폭발로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소방본부는 지하 1층 연료탱크가 있는 보일러실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은 화재 현장이 정리되는 대로 합동 감식에 나서 화재 및 폭발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해당 목욕탕은 주말을 포함해 일주일에 2~3일만 영업하고 있으며 사고 당일은 영업이 없는 날인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