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무기한 단식 농성' 3일 차에 들어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맹비난을 이어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이 대표가 마지막 검찰소환 조사와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여부 등 사법 리스크를 앞두고 갑작스레 '단식 호소인'으로 돌변했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또 "성남시장 시절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 투쟁을 '땡깡'이란 표현을 쓰며 폄훼했던 이 대표가 급하긴 했는지,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진정한 땡깡 단식에 돌입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의 단식은 다른 정치인들의 단식과는 다르다"면서 "정치적 투쟁을 위한 단식이 아닌, 자신의 구속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발버둥'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단식은 자신의 사법적 운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이 대표가 정쟁화라도 시켜 볼 요량으로 개딸들을 결집하기 위한 '내수용(內需用) 단식'에 불과하다"며 "실체적 진실 앞에 위축된 '쫄보 행보'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윤석열 정부 규탄 범국민대회 참석을 예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