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은 건설용 드론에 민간 초정밀측위기술을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21년부터 미래성장연구소에 스마트콘팀을 신설, 드론 플랫폼·3D 레이저 스케닝·클라우드 BIM 등 스마트건설 기술을 도입해 현장관리, 정밀시공, 품질 및 안전관리 업무에 적용하고 있는데 최근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실시간 초정밀측위기술을 건설용 드론에 도입하는 테스트를 완료했다.
초정밀측위기술은 일반적인 GPS 등 글로벌 위성항법 시스템(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GNSS)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최대 수십 미터 오차를 '실시간 이동 측위(Real Time Kinematic, RTK)'기술로 보정해 1~2cm 수준의 정확도를 가지는 위치정보 기술이다.
RTK 기술의 오차 보정 정보는 기준국에서 발송하게 되는데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기준국을 보유한 LG U+의 RTK 기술은 버스정보시스템(GIS), 농기계 자율주행, 스마트골프서비스, 공유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된다.
통신환경이 열악한 건설현장의 특성상 공공기준국 활용이 제한적이지만 LG U+의 200개의 기준국과 LTE를 활용해 안정적인 정밀측위 기술의 활용이 가능해졌다.
정밀 측위 기술은 GPS 측량 등에도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드론, 머신컨트롤 등 자동화 장비, 로봇 등에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드론의 경우 측량 이외에도 공정관리, 토공량 관리, 안전 및 품질관리 분야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 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올해부터 전 현장을 대상으로 RTK 드론을 확대 적용하는 한편 RTK 기술을 정밀측량, 초고층건물 수직도 관리 등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과 LG유플러스 양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초정밀측위 서비스'를 활용해 스마트건설 기술의 발굴과 안정적 기술지원, 서비스 확대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원 신세계건설 미래성장연구소장 상무는 "건설현장의 생산성 향상, 품질 및 안전관리 측면에서 스마트건설기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드론, 로봇, BIM, AI 등 다양한 스마트건설 기술의 현장적용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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