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가 일본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광복군 출신 오성규 애국지사에게 첨단 보청기를 지원한다.
보훈부는 스타키코리아와 함께 5일 오후 2시 수원 장안구 소재 보훈원을 방문해 오 지사에게 보청기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보훈부와 스타키코리아 관계자들은 오 지사의 청력 상태를 점검하고, 최첨단 기능이 탑재돼 있는 보청기 2개를 전달할 계획이다. 보청기 1개당 가격은 800만원이다.
보훈부 관계자는 “100세의 고령으로 보훈원에 입소하신 오성규 지사님께서 고국에서 편안하고 건강하게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1923년생으로 올해 100세인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 ‘주태석’이라는 가명으로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이영순, 조승회 등과 비밀조직망을 만들어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오 지사는 일제에 조직망이 노출되자 동지들과 함께 만주를 탈출해 중국 안후이성 푸양의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했다.
그는 1945년 5월 한·미합작특수훈련(OSS훈련)을 받고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하던 중 8월 15일 광복을 맞았다.
광복 후에도 오 지사는 교민 보호와 선무공작을 위해 조직된 한국광복군 군사 특파단의 상해지구 특파단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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