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경북지사 "경북 전남에 국립의대 설립" 한목소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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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3-09-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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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가 4일 국회에서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국립의대 설립을 촉구했다 사진전라남도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가 4일 국회에서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국립의대 설립을 촉구했다. [사진=전남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4일 경북과 전남에 국립의대를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통해 “생명권과 건강권은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될 헌법상의 권리다. ‘보건의료기본법’ 제10조에도 분명히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450만 도민은 오랜 세월 이런 기본 권리를 박탈당하며 수많은 불편과 위험을 감내해 왔다. 지역의 의료 환경 개선과 부족한 의료자원 확보를 위해 지역 국립의과대학 설립에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앞으로 손을 맞잡고 의료복지 확충과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송하철 목포대 총장과 박병희 순천대 의대설립추진단장, 정태주 안동대 총장이 참석해 열악한 지역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 국립대가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남도와 경북도는 지형적 특성상 도서·산간 지역이 많아 의료접근성이 매우 취약하다.
 
특히 외과와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 분야가 빠른 속도로 사라져 지역 아이들과 산모들은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고 타 지역과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가야 하는 상황이다.
 
또 지역 공공의료기관은 고액 연봉에도 필수 의사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공중보건의마저 줄어 지역 기초의료체계가 붕괴되는 현실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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