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발표한 ‘산업은행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에 대해 수치와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산은 본점이 부산으로 이전하더라도 서울지역 영업이 지속되는데 노조 측은 이를 간과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4일 오후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산은 노조가 한국재무학회에 의뢰해 발표한 ‘산은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의 신뢰성에 대한 의원 질의에 대해 “산은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해도 서울에서도 필요한 일은 진행되는데 마치 이전하는 순간 수도권 거래 고객 대상 영업이 중지되는 것을 가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용역 결과에 대해 “노조가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한 뒤 “산은을 중심으로 노조와 대화하고 있지만 워낙 입장 차가 크다보니 마음을 터놓은 진솔한 대화가 이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산업은행 본점이 부산으로 완전 이전해도 서울에 상당한 기능을 갖춘 영업점 존재한다”며 “인력도 상당수 남는다”고 언급했다. 또 노조가 내놓은 '10년 간 약 7조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취지의 용역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노조가 터무니 없는 근거에 기초해 국가경쟁력을 (낮춘다는) 엄청난 주장을 하는데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시 오히려 동남권 경제 발전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은의 부산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으로, 지난해 정권 출범 직후 본격화됐다. 정부의 일방적 본점 이전 추진 방식에 산은 노조는 강하게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본점 이전 기류에 반발한 산은 직원들의 퇴직도 잇따르고 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68명의 직원이 중도 퇴직했다. 이 중 20대 이하는 68명, 30대는 64명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산은의 부산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이 20·30대 직원의 중도 퇴직 러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황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기업금융 지원을 위해 세워진 국책은행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며 “노조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통하려는 노력 없이 부산 이전을 강행하고 있어 조직의 현재이자 미래인 젊은 직원의 '줄퇴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은의 향후 거취는 노사 간 원만한 협의와 국회 논의 등을 통한 숙의 과정을 통해 판단할 일”이라며 “지금껏 사측이 보인 행태로는 부산 이전에 대한 명분을 얻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4일 오후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산은 노조가 한국재무학회에 의뢰해 발표한 ‘산은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의 신뢰성에 대한 의원 질의에 대해 “산은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해도 서울에서도 필요한 일은 진행되는데 마치 이전하는 순간 수도권 거래 고객 대상 영업이 중지되는 것을 가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용역 결과에 대해 “노조가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한 뒤 “산은을 중심으로 노조와 대화하고 있지만 워낙 입장 차가 크다보니 마음을 터놓은 진솔한 대화가 이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산업은행 본점이 부산으로 완전 이전해도 서울에 상당한 기능을 갖춘 영업점 존재한다”며 “인력도 상당수 남는다”고 언급했다. 또 노조가 내놓은 '10년 간 약 7조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취지의 용역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노조가 터무니 없는 근거에 기초해 국가경쟁력을 (낮춘다는) 엄청난 주장을 하는데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시 오히려 동남권 경제 발전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점 이전 기류에 반발한 산은 직원들의 퇴직도 잇따르고 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68명의 직원이 중도 퇴직했다. 이 중 20대 이하는 68명, 30대는 64명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산은의 부산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이 20·30대 직원의 중도 퇴직 러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황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기업금융 지원을 위해 세워진 국책은행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며 “노조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통하려는 노력 없이 부산 이전을 강행하고 있어 조직의 현재이자 미래인 젊은 직원의 '줄퇴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은의 향후 거취는 노사 간 원만한 협의와 국회 논의 등을 통한 숙의 과정을 통해 판단할 일”이라며 “지금껏 사측이 보인 행태로는 부산 이전에 대한 명분을 얻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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