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올봄 저온‧서리 피해가 발생한 사과‧배의 가격이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재고 물량이 줄어든 쌀도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 상승은 7월 집중호우와 8월 폭염·태풍 등 기상 영향으로 채소류‧과일류 가격이 오르고 2022년산 쌀 민간재고 물량이 감소하면서 쌀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는 추석 명절이 있는 9월 농축산물 수급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면서도 사과와 배는 상품(上品)을 중심으로 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 추석 3주 전인 이달 7일부터 14만9000t의 역대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에 나선다. 또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늘리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 고령층 이용자의 할인 편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연중 농축산물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수급 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성수품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불안 요인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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