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양대 양자보안통신 기술 모두 지원하는 전용회선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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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9-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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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KD, PQC 등 주요 기술 동시에 적용

  • 기업 규모와 목적 따라 선택도 가능

SKB 관계자가 양자기술 실증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B
SKB 관계자가 양자기술 실증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B]
SK브로드밴드(SKB)가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전용회선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가 됐다고 5일 밝혔다.

양자보안통신은 양자의 특성 중 하나인 불확정성과 복제 불가능성을 이용한 통신 방식으로, QKD와 PQC 등으로 나뉜다.

QKD는 송신자와 수신자가 각자 가진 양자 키 분배장치(하드웨어)를 활용해 암호키를 동시에 생성하는 방식으로 외부 탈취나 침입을 막는다. PQC는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통해 양자컴퓨터를 통한 암호 해독을 예방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로, QKD 대비 저렴하고 확장성이 뛰어나다.

두 기술은 보안, 비용 효율 및 편리성 측면에서 양 기술은 상호 보완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SKB는 지난해 7월 QKD와 올해 6월 PQC 전용회선 서비스 약관신고를 완료하고, 두 기술의 장점을 활용한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국가기관·공공·의료·금융 등 대형 고객의 경우 보안성이 뛰어난 QKD 전용회선을, 중·소형 기업은 구축 비용이 낮은 PQC 전용회선을 선택할 수 있다.

두 기술을 통합한 서비스도 제공 가능해 보안성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 은행의 생체인증 보안을 예로 들면, 은행 내부 데이터센터에 QKD 기술을, 고객 스마트폰과 외부 인증 서버 간 통신엔 PQC 기반 암호통신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SKB 측은 SK텔레콤(SKT)과 협력해 국가정보원 암호검증모듈(KCMVP) 인증을 받은 암호모듈로 QKD와 PQC 전용회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인증은 국가나 공공기관 내 통신망을 보호하는 암호모듈의 안정성과 적합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 밖에도 SKB는 지난 6월부터 SKT, 파이브이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양자기술사업화 발굴·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양자통신·센서·컴퓨팅 등 양자역학 원리를 적용한 기술·장비·서비스를 발굴해 수요기관에 기술사업화로 연결하는 국책사업이다.

올해의 경우 QKD 기술을 고도화해 양자 키 분배장치 소형화, 양자채널 전송거리 확대 등 효율성을 높였다.

최승원 SKB ICT 인프라 담당은 "기존 기업 전용회선에 양자기술 기반 보안 서비스를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보호 등이 필요한 곳에 최적의 보안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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