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소비 진작' 위해 경제6단체 뭉쳤다...'나부터 실천' 캠페인' 공동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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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9-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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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소비진작을 위해 경제6단체가 뭉쳤다. 지역경제, 농어민,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경제6단체(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는 5일 대한상의 회관에 모여 ‘소비 회복과 경기 진작을 위해 경제계가 앞장서겠다’라는 내용의 추석맞이 공동 캠페인 발표문을 발표했다.

경제단체들은 “지난여름 태풍과 수해로 농어촌 지역에 큰 타격을 입었고, 최근 오염수 방류 문제로 수산업계의 시름이 큰 상황”이라며 “때마침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연휴가 6일로 늘어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 계기가 마련된 만큼, 다 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기 위해 우리 기업들과 경제계가 ‘실천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발표문에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섯 가지 구체적인 방안이 담겼다. 먼저 국내 소비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연휴기간 임직원들이 국내 가을여행을 떠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국내 농어가를 지원하기 위해 명절 기업 선물 시 국산 농·축·수산물을 적극 구매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 전통 재래시장과 동네마트 등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농·축·수산물 상품권,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등을 적극 구매하고 직원 복지와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교통혼잡도 감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에너지 절감의 일석삼조 효과를 내기 위해 고향방문과 국내여행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독려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어 전국의 기업 구내식당에서 우리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늘리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고향사랑 기부제’에 임직원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경제단체들은 공동 캠페인과 연계해 자체 활동에도 나선다. 먼저 대한상의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국산품 구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리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한상의 임직원들은 고향사랑 기부제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경총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15개 지방경총을 비롯한 78개 경제단체협의회 회원단체들과 함께 기업들이 농·축·수산물 구매, 국내여행 활성화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우리 농수산물 이용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활동을 회원사와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무역협회는 국내 최대 옥외광고시설을 활용해 캠페인 안내광고를 홍보하고, 온오프라인 채널과 대학생 홍보대사를 통해 농·축·수산물 구매촉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가정용 추석음식키트를 6.25 참전용사, 소외계층 등 약 4만명에 기부하는 ‘추석맞이 사랑나눔활동’을 진행하고, 회원사를 대상으로 추석 선물로 농·축·수산물 구매를 권장할 계획이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추석맞이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회원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 촉진 및 국내 여행 독려, 명절선물로 전통시장과 동네마트를 통한 우리 농·축·수산물 보내기 등을 권장할 계획이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이번 추석은 여느 때와 달리 하반기 우리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중요한 때”라며 “지역경제, 농어민, 전통 소상공인 부담 나눠지는데 경제계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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