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번째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을 앞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대구성악가협회와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에 선보인다. 대구를 대표하는 성악가 50여명이 출연할 이번 공연에서는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오페라 속 유명 아리아와 중창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성악가협회가 함께 콘서트를 주최하는 것은 올해로 삼 년째다. 작년까지의 공연이 다양한 오페라 아리아들을 관객에게 선보인 공연이었다면, 올해 콘서트는 네 편의 오페라를 주제로 한 갈라콘서트라는 점에서 예년과 다르다.
오페라 전문 연출가 표현진이 연출을 맡은 이번 공연에서는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카르멘', '박쥐' 등 관객들이 사랑하는 네 편의 오페라 속 주요 아리아들이 하차투리안 국제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한 지휘자 박준성의 지휘로 펼쳐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기대되는 점은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구성악가협회에 소속된 성악가 50여 명이 선보일 환상적인 앙상블이다.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스물두 명의 소프라노, 여덟 명의 메조소프라노, 열세 명의 테너, 일곱 명의 바리톤, 한 명의 베이스 등 총 51명에 달하는 성악가들이 공연에 참여한다.
여기에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이자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해 공연의 규모가 더욱 확장됐다.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콘서트 시리즈인 ‘오페라 갈라콘서트 50스타즈 Ⅲ’의 입장권은 전석 2만원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홈페이지, 콜센터를 통해서 예매할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예술감독은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지금,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성악가협회가 구축해 온 협력과 상생의 관계가 더욱 굳건해졌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성악가협회 주선영 회장은 “지역 예술단체와 기관 간 협업으로 지역 예술가들과 극장이 함께 상생하고 발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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