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동결자금 이전 위해 최선 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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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09-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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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이란 외교장관, 동결자금 해결 돌입후 첫 통화…이란, 한국과 관계 증진 의지 확인

사진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일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동결 자금이 이란 국민의 소유라는 명확한 인식 아래 국내 이란 동결자금의 이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4일 저녁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과의 통화에서 "최근 관련국들의 긴밀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현안 해결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가 지난달 10일 한국에 동결된 자국 자산에 대한 해제 조치가 개시됐다고 밝힌 이후 양국 간 첫 고위급 소통이다.

박 장관은 "한·이란 수교 61주년을 맞아 양국이 새로운 60주년을 열어가자"며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학술, 과학, 체육, 문화 등 추진 가능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자고 했다.

이에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도 "이란 정부는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에 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한국과의 관계 증진 의지를 확인했다"고 했다.

박 장관은 한국이 내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을 수임하는 만큼 중동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 측도 역내 안정 관련 양국 간 협력을 포함해 국제 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박 장관이 긴밀한 고위급 소통을 통해 양국 우호 관계를 보다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이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한국에 예치된 약 9조원 규모의 동결 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한국과의 자금 분쟁을 국제 중재에 회부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이란 외무부가 지난달 10일 한국에 동결된 자국 자산에 대한 해제 조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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