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보험업권 대출채권 규모가 전분기말 대비 1000억원 증가에 그치며 큰 변화 폭을 가져가지 않았다.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보험약관대출이 오른 영향일 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에는 변화가 없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6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000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대출채권 현황을 보면 가계대출이 13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7000억원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험계약대출이 6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7000억원 늘었고, 주담대의 경우 51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말과 수치가 같았다. 신용대출은 7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000억원이 늘었고, 기타대출 규모는 5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 규모는 13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대기업 대출이 4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7000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 대출은 94조6000억원으로 1000억원 증가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30%로 전분기말과 동일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6%로 전분기말 대비 0.03%포인트 늘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분기말 대비 0.02%포인트 감소했다.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43%로 전분기말 대비 0.1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상승 등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건전성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 클린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