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상승 전환한 의정부시, GTX 착공·안전진단 비용 지원 '호재'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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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현 기자
입력 2023-09-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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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개월 만에 상승.... 거래량도 늘어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전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전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의정부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연내 착공 가시화와 의정부시 공공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지원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아파트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호재가 아직 시장에 덜 반영된 만큼 연말에 시장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봤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시 8월 넷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를 기록하면서 2022년 4월 넷째 주(0.02%)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GTX-C노선 사업 가시화와 미군 공여지 개발 등 정비사업 진행 등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GTX-C노선은 양주시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14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연장 84.46㎞ 구간으로 이뤄졌다. 2028년 개통 예정이며 지난달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이 노선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연내 착공이 본격화한 상황이다. 의정부역도 C노선에 포함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의정부 의정부동 A중개업소 대표는 "C노선 연내 착공 효과가 아직 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많이 기대하는 것은 사실이고 실제로 착공되면 연말을 기점으로 아파트 가격과 매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 호원동 B중개업소 대표도 "GTX가 연말에 착공하다 보니 이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며 "가격 변동이 조금씩 있는 상황에서 연말에는 시장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정부시는 우정공공주택지구, 의정부법조타운 공공주택지구,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거나 진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의정부 내에 있는 캠프 라과디아 용지 등 미군 공여지 개발도 가시화돼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의정부시가 재건축 관련 안전진단 비용 지원을 발표한 것도 정비사업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의정부시는 준공 후 30년 지난 공공주택에서 재건축 안전진단을 요청하면 현지 조사를 진행한 뒤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시 매년 3억원 예산 내에서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금액은 단지별 경감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기본 40%에서 최대 90%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10월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며 대상이 될 수 있는 공동주택 단지 수요조사를 실시했다"며 "몇몇 단지에서 올해나 내년 안으로 안전진단을 생각하고 조사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의정부동 C중개업소 관계자는 "의정부 시내에 노후 주택들이 많은 만큼 안전진단 비용 지원을 통해 재건축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거래량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의정부 아파트 매매량은 2323건으로 이미 지난해 총 매매량(1654건)을 넘어선 상황이다. 의정부시 가능동 SK뷰 전용 84.94㎡는 7월 3억5500만원에서 8월 4억5000만원으로 약 1억원 상승한 가격에 매매가 체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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