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등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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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김한호 기자
입력 2023-09-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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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물억새 군락지, 생물다양성 보고…2029년 지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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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용안생태습지 전경[사진=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물억새 군락지인 ‘용안생태습지’를 지역 대표 생태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한다.

6일 시에 따르면 금강변에 위치한 용안생태습지는 물억새 군락지이자 삵과 수달, 원앙, 가마우지 등 다양한 생물을 품은 보금자리다. 

천혜의 자연과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이에 시는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용안생태습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축구장 170개 크기인 68㏊의 넓은 하천구역 생태계를 온전히 보전하면서도, 주제별로 차별화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접목해 새로운 관광 거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정원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것인데, 정원을 활용한 여가 활동으로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함으로써, 향후 ‘국가정원’ 지정의 초석이 된다.

시는 최근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등록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단계별 세부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시는 우선 2024~2026년 단계적으로 정원과 경관·체험·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지방정원 등록을 마치는 것을 단기 목표로 세웠다. 

이후 3년간 정원박람회를 운영하는 등 지방정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2029년에는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용안생태습지가 뛰어난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지방(국가)정원로 등록될 경우, 익산 생태관광사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파트 신축 현장 누수…전문기관 점검 추진
익산시청 전경사진익산시
익산시청 전경[사진=익산시]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천장 누수'와 관련, 전북 익산시가 외부 안전 점검 기관에 긴급 점검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9일 시공 기술사와 동행해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한 아파트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천장 균열에서 물이 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시공사에 원인 진단을 위한 긴급 구조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이와 별도로 시는 관련법에 따라 외부 안전 전문 기관에 추가적인 구조 안전 점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후 건설 과정에서 구조나 품질에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법령 위반 행위가 적발된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문제가 된 아파트는 2년 뒤 입주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 36%를 기록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비가 많이 내리면서 바닥에 물이 고였고, 이 빗물이 아래층 천장에 생긴 균열을 통해 샌 것으로 파악됐다.

정헌율 시장은 "입주 예정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추가로 공신력 있는 구조 안전 전문가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다 철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시공사 측은 지난 5일 콘크리트 강도·철근 탐상 시험, 콘크리트 균열 원인을 분석을 위한 자체 구조 점검을 진행한 결과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별도의 양생재를 도포해 균열을 저감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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