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락사' 사고, 집단 마약 사건으로 번지나...경찰 "15명 전원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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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3-09-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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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현직 경찰관이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가운데 사건이 '집단 마약 투약사건'으로 번졌다.

앞서 강원경찰청 소속 A경장은 지난달 27일 새벽 5시쯤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 14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6일 사고 당시 함께 있던 일행 15명에 대해 마약 정밀 감정을 진행하고 마약류 투약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뚜렷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현장에 자리했던 15명 일행 중 5명이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케타민·MDMA(엑스터시)·필로폰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에 경찰은 15명 모두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또 전날 이들 중 일부가 아파트로 가기 전 방문했던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운동 동호회 모임으로 모였으며 A경장이 좁은 창문을 열고 투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경장이 단순 마약류 투약에 그치지 않고 직접 이를 구매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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